中폭죽 심장 후난성 생산 전면중단…'80명 사상' 폭발사고 대응

시진핑 "책임 물어야"…장궈칭 부총리 현장 급파

4일 오후 4시 43분쯤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 산하의 현급 도시인 류양 소재 화성(華盛)폭죽제조회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화재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6.05.04. ⓒ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후난성 전역의 폭죽 기업 생산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노동절 연휴 기간 이 지역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후난성 응급관리청 관계자는 "5일부터 전 성의 폭죽 기업들이 전면적으로 생산을 중단하고 정비에 들어간다"며 "각종 안전 위험 요소를 전력으로 예방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생산을 중단하고 전면적 정비를 시행하는 이 기간 생산, 경영, 배송, 품질, 수출 등 각 단계별로 불법 하도급이나 불법 제품 생산 운영 등의 문제를 중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불법 업체를 퇴출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금지 제품을 폐기하고 문제가 두드러진 지역의 경우 면담을 진행해 폭죽 산업의 불법 행위가 효과적으로 시정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급관리청 관계자는 "전 성을 대상으로 생산 위험 요소에 대한 대대적 점검과 정비를 진행하고 주요 산업에 대한 전면적 점검을 통해 허점을 막고 본질적인 안전 수준으로 향상해 최저선을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4시 43분쯤 후난성 성도 창사 산하의 현급 도시인 류양시 소재 화성(華盛)폭죽제조회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했다.

후난성은 중국 전체 폭죽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표적 폭죽 제조 기지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류양시에만 400개가 넘는 폭죽 공장이 있고 약 30만 명이 관련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지 언론을 통해 확산된 영상에는 넓은 부지에 붕괴한 건물과 잔해가 널린 가운데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구조·의료 인력 약 500명이 투입돼 수습 작업이 진행됐다.

공장 부지 내 화약 저장 창고 2곳이 고위험 위해 요소로 확인됐으며, 당국은 위험 구역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반경 1㎞의 구조 구역과 3㎞의 통제 구역을 설정했다.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회사 책임자가 구금됐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신화통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책임을 엄격히 물어야 한다"며 주요 산업 분야에 대한 위험 점검과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이런 가운데 장궈칭 부총리는 전일 류양시를 방문하고 구조 및 치료, 사후 수습, 사고 조사 등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실종자를 전력으로 수색해 사상자와 실종자를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