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아프리카 순방 마치고 귀국…"세계와 교류할 권리 있어"
"국가 정상 상호 방문, 친구 만나듯 평범한 일이어야"
에스와티니 주변국 영공 통과 취소로 일정 연기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5일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대만 국민은 세계의 국민이며, 대만 국민은 세계와 교류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수교국인 에스와티니의 국왕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 뒤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라이 총통은 툴리실레 들라들라 에스와티니 부총리가 동석한 가운데 "탄압으로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가 정상 간 상호 방문은 친구를 만나러 외출하는 것처럼 가장 평범한 일이어야 하며, 모든 나라의 기본적인 권리"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지난 2일 국왕 전용기를 타고 에스와티니를 찾았다.
앞서 대만은 라이 총통이 지난달 22~26일 대만의 우방국인 아프리카의 소국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세이셸·모리셔스·마다가스카르가 총통 전용기의 영공 통과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계획이 무산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라이 총통의 방문이 연기된 뒤에는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대신 방문했다.
당시 판멍안 대만 총통부 비서장은 "중국이 이들 국가에 경제적 강압을 포함한 강한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국가들은 대만 관리들의 일상적 이동의 안전과 품위를 침해함으로써 중국의 요청에 따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 많은 미국 의원도 중국의 이번 조치를 규탄하고 대만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를 부인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관계를 맺고 있지 않지만, 대만의 최대 국제적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한편 라이 총통의 마지막 공식 해외 순방은 2024년 11월로, 대만의 태평양 수교국들을 방문하고 미국 영토인 괌을 경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라이 총통의 라틴아메리카 순방을 위한 뉴욕 경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만 외교부는 이를 부인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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