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中압박 뚫고 아프리카 에스와티니 방문…"막을 권리 없다"
에스와티니,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대만 수교국
4월 방문 예정이었으나 中압박에 아프리카 국가들 영공 통과 막아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2일(현지시간) 중국의 압박을 뚫고 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를 방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이칭더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 예정되었던 방문 일정이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으로 중단됐으나 외교 및 국가안보 팀의이 며칠간 준비한 끝에 오늘 성공적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이 경제, 농업, 문화, 교육, 협력 강화를 통해 대만과 에스와티니 간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대만의 국제 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라이칭더는 에스와티니 왕실과 주요 인사들 앞에서 "2300만 대만 국민은 세계와 교류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갈 권리가 있다"며 "어느 나라도 대만이 세계에 더 기여하는 것을 막을 권리가 없으며 막아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라이청더는 지난달 22~26일 에스와티니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에스와티니는 아프리카에서 대만의 유일한 수교국이다. 그러나 라이청더의 측근 보좌관에 따르면,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의 압박에 영공 통과 허가를 철회하면서 방문이 어려워졌다.
중국 외교부는 라이칭더의 에스와티니 방문에 대해 밀항식 도피극을 벌여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라이칭더가 속한 민주진보당을 언급하며 "외부 세력과 어떻게 결탁하든 모두 헛수고이며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에스와티니 및 일부 국가들은 역사적 흐름을 분명히 인식하고 소수의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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