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진이다"…日 동북부 강진 직후 SNS서 허위정보 확산

"해양기구 탐사선이 지진 일으켰다" 주장도

20일 일본 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철도역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지난 20일 일본 혼슈 도호쿠(東北) 지방 산리쿠 앞바다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온라인에서 가짜 정보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지지통신이 SNS 분석 도구 브랜드워치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지난 21일까지 "인공지진" 등을 언급한 게시물이 6000건이 넘었다.

특히 홋카이도 히다카 앞바다에서 조사 활동 중이던 해양연구개발기구의 탐사선이 지진을 일으켰다는 게시물도 여러 건 확인됐으며, 그중에서는 조회수가 5만 회 이상을 넘어가기도 했다.

스레드(Threads)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며칠 전 "진도 5 이상이 온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21일까지 약 1만 개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올린 계정은 이전부터 근거 없이 "곧 지진이 온다"는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인 틱톡에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붕괴된 건물에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일본 도호쿠대 재해과학국제연구소의 사토 쇼스케 교수는 이에 대해 "재난이 발생한 이후에는 불안감이 높아져 불확실한 정보가 퍼지기 쉽다"며 "필요한 정보는 공공기관 웹사이트 등에서 수집하고, SNS와 거리를 두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