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中 압박에 아프리카行 무산"…中 "대만엔 총통 없어"
'阿 유일 수교국' 에스와티니 방문 추진…주변국 영공 통과 거부로 불발
中외교부 "대만독립 세력 무모하게 덤벼들면 결국 실패"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아프리카 방문 계획이 무산됐다. 대만 측은 중국이 관련국에 경제적 압력을 가했다고 비판했고, 중국은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에는 '총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22일 대만 중앙통신 및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에스와티니 국왕 즉위 40주년 행사 등 참석을 위해 22~26일 아프리카 내 유일한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방문하려 했으나, 계획이 무산됐다. 에스와티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접한 아프리카 남동부 소국이다.
판멍안 대만 총통부 비서장은 "세이셸,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가 예고없이 전세기의 상공 통과 허가를 취소했다"며 "이는 중국이 이들 국가에 경제적 강압을 포함한 강한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 비서장은 "강압적 수단으로 제3국의 주권적 결정을 바꾸도록 강요하는 것은 항공 안전을 훼손하고 국제 규범과 관행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내정에 대한 노골적인 간섭"이라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어떠한 위협이나 억압도 대만이 세계와 교류하고자 하는 의지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이 참석하려던 행사에는 특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와티니 정부는 라이 총통의 방문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이번 계획 변경에도 불구하고 중화민국(대만)과의 오랜 양자 관계의 지위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로서 국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소위 '중화민국 총통'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고 어떤 사람이 이런 신분을 거론하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대세의 흐름으로 중국이 결국 통일될 것이라는 역사적 흐름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 음모는 무모하게 덤벼들어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은 반드시 자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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