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소녀 성범죄 日남성들 잇따라 구속…"12년간 140명" 충격

주로 농촌 지역 아동들이 외국인 성매매에 희생

2023년 10월 28일 촬영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라오스에서 일본인 남성들이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잇따라 구속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일본 대사관이 "아동 매매춘은 라오스에서는 아동강간죄, 일본에서는 아동 매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다"며 강력 경고했지만, 이후에도 적발 사례가 이어졌다.

1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라오스 당국은 지난해 12월 루앙프라방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을 아동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호텔에서 12~16세 소녀 3명과 함께 머물며 성매매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라오스 형법은 12세 이하 아동과의 성관계를 10~15년 징역형으로 처벌한다.

일본 내에서도 라오스에서의 성범죄 관련 체포가 이어졌다. 지난해 8월, 라오스에서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촬영한 혐의로 아이치현에서 60대 남성이 체포됐는데, 그가 작성한 기록에는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동남아에서 140명 이상 미성년자와의 외설 행위를 한 것으로 나와 있었다.

올해 1월에는 '라오스의 제왕 라오지'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며 아동 성매매 경험담을 올린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7차례 라오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에서는 농촌 지역 아동들이 인신매매 피해에 노출돼 있으며,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성매매에 가담하는 실태가 확인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