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호르무즈 역봉쇄에 "무책임한 행동…통행 정상화해야"
외교부 "이미 취약한 휴전 상황 훼손…해협 통행 조속 정상화를"
이란에 무기 제공설에 "완전 날조…관세 부과하면 단호한 대응"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을 역봉쇄한 데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관련 당사자들이 이미 임시 휴전 협정을 체결한 상황에서 미국이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봉쇄 조치를 취하는 것은 갈등을 격화하고 상황 긴장을 심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는 이미 취약한 휴전 상황을 훼손하고 해협 통행 안전을 더욱 위협할 뿐"이라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궈 대변인은 "전면적 휴전과 전쟁 중단이 실현돼야 근본적인 해협 상황을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며 "각국이 휴전 조치를 준수하고 대화의 큰 방향에 집중하며 실질적 행동으로 지역 정세를 완화하고 해협 통행을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해상 봉쇄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됐으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포함한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오가지 않는 다른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허용된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지역 정세가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전쟁이 재개하는 것을 전력으로 피하고 어렵게 얻은 휴전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련 당사자들이 임시 휴전 조치를 준수하고 정치·외교적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5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중국은 군수품 수출에 항상 신중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관련 보도는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이 이를 구실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려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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