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결렬에 日국채 금리 급등…10년물 29년만 최고치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봉쇄 예고에 매도세

일본 엔화 일러스트.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주말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13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채권 시장에서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2.470%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이른바 '자금운용부 쇼크' 때 기록한 2.44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자금운용부 쇼크는 1998년 당시 대장성(현 재무부) 자금운용부가 국채 매입 중단을 선언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을 뜻한다.

또한 장중 한때는 2.490%까지 급등했다. 이는 1997년 6월 이후 약 29년 만의 최고치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15%포인트 오른 1.410%를 기록했고,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25%포인트 오른 1.88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또한 2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060% 오른 3.385%를 기록해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면서 전쟁 종식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데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예고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한 경계감으로 매도세가 몰린 영향이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3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을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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