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핵무기 45개 보유"…공개석상서 이례적 숫자 언급

"북한 및 김정은과 아주 좋은 관계" 거듭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서 격추된 미 공군 F-15E 전투기 탑승자 구출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4.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45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 핵무기 개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호주, 일본은 (이란 전쟁에서) 우리를 돕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5만 명,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에 4만 5000명의 미군 병사를 그곳에 두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규모지만, 트럼프는 매번 '4만 5000명'이라고 숫자를 부풀려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주한미군을 재차 언급하며 "우리는 험지(한국)에 4만 5000명의 병력을 두고 있는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다"고 말했다.

해당 문장은 "수많은 핵무기(KIM JONG UN WITH A LOT OF NUCLEAR WEAPONS)"가 문장 제일 끝에 붙는다. 그 문장 끝에 짧게 "45개"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밝힌 뒤 다음 발언으로 넘어갔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평가를 업데이트하면서, 북한이 최대 90기의 핵탄두를 제작할 수 있는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약 50기는 이미 조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는 또한 "김정은과 나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가 나에 대해 아주 좋은 말들을 한 것을 아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을 '지적 장애'라고 부르며 아주 못되게 굴었다"며 "그러나 나에게는 다르고, 그는 트럼프를 좋아한다.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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