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공급망의 中과 기술력의 韓 조선 협력을"…마스가 견제
"기술수준·비용구조·시장 등 달라 상호호혜적 협력 여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지가 조선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7일 논평에서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과 한국이 전 세계 선박 수주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이는 글로벌 조선 산업 내 양국의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양국 간 경쟁과 협력을 보여주는 창구"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406만CGT(표준선 환산톤수), 135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이 159만CGT(38척), 중국이 215만CGT(84척)를 수주해 각각 39%, 53%의 점유율을 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조선업이 탄탄한 기반과 제조업의 종합적 역량에 힘입어 벌크선, 컨테이너선은 물론 크루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첨단 선박을 모두 건조할 수 있다며 "고급 선박 건조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국 조선사의 3월 수주 점유율이 반등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가 주를 이뤘다"며 "한국이 이 분야에서 전통적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양국 조선 산업 간의 상호 보완적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전 분야에 걸친 건조 능력, 통합된 공급망, 대량 생산 효율성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한국은 고급 선박 설계와 주요 조선 기술 통합에 있어 전문성이 있다"며 "양국의 기술 수준, 비용 구조, 시장 포지셔닝이 달라 상호 호혜적 협력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논평은 "중국 조선업의 밸류체인이 지속적으로 제고되고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중국의 역량이 성장하면서 한국과 선박 수주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협력에서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전략적 조정을 바탕으로 한 심화된 산업 통합은 상호 보완성과 협력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역량이 강화된다 하더라도 협력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협력이 신흥 분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과 한국 조선 산업 사슬 간 상호 보완성은 고급 부품 및 친환경 조선 기술 분야에서 더 깊은 협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이 고부가가치 부문에서 기술적 강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중국의 산업 체인과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활용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중국은 고급 부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더 많은 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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