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요 8개 공항 활주로 진입 차량에 위치정보 송신기 의무화

지난 2024년 1월2일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 AFP=뉴스1
지난 2024년 1월2일 오후 일본 하네다공항 활주로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가 하네다·나리타 등 주요 8개 공항 활주로 진입 차량에 대한 위치정보 송신기 장착을 의무화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024년 1월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간 충돌·화재로 5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공항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달엔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도 항공기와 소방차가 충돌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치정보 송신기 장착 대상은 소방차와 항공기 견인차, 공사 차량, 순찰 차량 등으로 이들 차량이 활주로에 진입할 땐 송신기를 차량 지붕 위에 설치하게 된다. 국토교통성은 이를 위해 8개 공항에 약 530대의 송신기를 배포했다.

기존엔 공항의 활주로 감시 모니터에 지상에서 이동 중인 항공기와 송신기를 장착한 일부 차량만 표시됐었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관제사에게 보이지 않는 차량'이 없어지게 됐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관제사는 무허가 차량의 활주로 진입이 확인될 경우 해당 차량과 항공기에 무선으로 즉시 경고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혼잡한 공항에서도 관제사가 지상 상황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