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日 AI에 15조원 투자…"2030년까지 100만 AI 인재 양성"

소뱅·사쿠라인터넷 등과 협력해 AI 컴퓨팅 자원 구축
싱가포르와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 광범위한 투자 나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오른쪽)가 3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포스트 부회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본의 인공지능(AI) 분야에 2029년까지 100억 달러(약 15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올해부터 4년간 일본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뱅크, 사쿠라인터넷 등과 협력해 일본 내 AI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본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국외로 반출하지 않고도 MS 애저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인프라는 향후 정밀 제조 및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와 일본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MS는 또 일본 정부 기관과 사이버 보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이버 위협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범죄 예방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일본의 AI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NTT 데이터와 소프트뱅크,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 주요 IT 기업과 협력해 2030년까지 AI 엔지니어 및 개발자 100만 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S의 이번 일본 투자는 싱가포르(55억 달러)와 태국(10억 달러 이상)에 이은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기술 보급을 가속하고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일본은 기업 현장의 AI 도입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한편 일본은 에너지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가 중요 과제로 지목된다.

블룸버그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의 안정적인 수급 또한 데이터센터 확장의 성패를 가를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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