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0km 日미사일 배치, 방어 범위 넘어서…심각한 우려"

일본, 최근 구마모토에 中 연안 등 사정권 장거리미사일 배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일본 정부가 국내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데 대해 "신형 군국주의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측의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은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이라는 명목으로 공격용 무기를 배치해 자위와 전수 방위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며 "이는 '카이로 선언', '포츠담 선언' 등 국제법 효력이 있는 문서의 규정 및 일본 헌법과 국내 기존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우익 세력이 안보 정책을 공격적이고 확장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고 국제 사회는 이에 대해 높은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깊이 반성하고 군사 안전 분야에서 약속을 지키며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31일 구마모토현의 육상자위대 켄군 주둔지에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 미사일을 배치했다.

이 미사일은 차량형 발사대에서 발사하며, 1000㎞ 비행할 수 있어 중국 연안부와 대만 주변 해역, 북한 남부 일부 지역이 사정권이다.

'도서 방위용 고속활공탄' 미사일도 시즈오카현 후지 주둔지의 교육 부대에 배치했다. 사거리 수백㎞ 정도의 '조기 장비형'으로, 방위성은 사거리를 약 2000㎞까지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경우 북한 전역과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부가 사정권에 들어온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