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7년 '하늘 나는 자동차' 허용 조율중…도쿄·오사카 해안서 첫 비행
대도시 해안 관광용 시작 후 공항-도심 노선 확대 예정
올해부터 도쿄 해안 지역서 시험 비행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 정부가 차세대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空飛ぶクルマ)’의 상용 운항을 2027~28년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에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 해안 지역에서 유료 관광 비행을 시작하고, 이후 주요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단거리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열리는 관계 부처와 기체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관민 협의회’에서 상용 운항 시기를 처음으로 로드맵에 명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성에는 이미 기업들이 기체 양산에 필요한 안전성 인증, 즉 항공법상 ‘형식증명’ 신청을 제출했으며,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상용 운항은 도쿄·오사카의 해안 지역에서 관광 비행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후 2~3년 이내에 성수기 수요가 높은 공항-도심 노선, 예컨대 나리타·간사이 공항과 도심을 잇는 운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간 개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는 무인 데모 비행이 실시됐고, 도쿄도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실증 프로젝트' 사업자로 일본항공 등 9개 사와 노무라 부동산 등 7개 사를 선정했다. 올해부터 도쿄 해안 지역 등에서 실제 비행체를 활용한 시험 비행이 본격화된다.
국제적 규범은 아직 마련 단계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은 배터리 성능 요건, 수상 비행 시 구명조끼 의무 탑재 등 특성에 맞춘 안전 기준을 정하고 있어 상용 운항 규칙 제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개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내각은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17개 전략 분야를 발표했는데, 항공·우주 분야가 포함됐다.
한편 일본의 '하늘을 자는 자동차'는 전동 추진으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항공기 형태의 이동 수단을 통칭한다. 정원은 수 명 수준이며, 소음이 적고 이착륙장이 작아 도시에서도 운항이 용이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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