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두고 미중 경제 고위급 회동…中 "美 301조 우려"

중국 상무부장, WTO 각료회의 계기 美 USTR 대표 만나
中 "악성 경쟁 피하고 경제 관계 안정 발전 추진해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제이미슨 그리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6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만났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방중을 앞두고 미중 경제·무역 분야 고위급이 회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부장은 26일(현지 시각)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개최되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제미이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하고 중미 경제 무역 관계, 다자 및 지역 경제무역 협력 등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원타오 부장은 경제 및 무역이 계속해서 미중 관계의 추진력이 돼야 하고 걸림돌과 충돌 지점이 되어선 안 된다고 언급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거론하며 "양측은 양국 정상의 부산 회담과 앞선 통화에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경쟁과 협력, 과거와 미래 관계를 적절히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상호 이익 협력을 강화하고 악성 경쟁을 피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함께 앞을 내다봐야 한다"며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른바 '과잉생산'과 '강제노동 제품 수입금지 미이행'을 이유로 중국을 포함한 여러 경제체를 상대로 301조 조사를 개시한 데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했다고 상무부는 전했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 1년간 미중 양국이 건설적인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하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했다"며 "미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합의를 지침으로 삼아 대화를 강화하고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경제무역 분야에서 상호 이익과 상생을 실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WTO 및 지역 틀 내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4~15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