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中대사관 침입 자위대원, 평소 근무태도는 문제 없어"
"사실관계 밝혀지는 대로 엄정 대응"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방위성이 도쿄의 중국 대사관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 육상자위대원의 평소 근무 태도에 문제가 없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방위성은 "근무 태도나 언행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고 듣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9시쯤 육상자위대 에비노 주둔지 소속 3등 육위(소위급) 무라타 고다이(23)가 도쿄 미나토구 중국 대사관에 침입했다.
대사관 관계자가 무라타를 제압했고, 대사관 측 연락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대사관 부지 내 화단에서는 날 길이 약 18㎝의 흉기가 발견됐다.
방위성에 따르면 무라타는 일반 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해 3월 일반 간부 후보생으로 육상자위대에 입대했고, 지난 1월 에비노 주둔지에 배치됐다. 3월에는 3등 육위로 승진했다.
무라타는 범행 전날(23일) 휴가를 냈고, 사건 당일 출근하지 않아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소속 부대가 그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방위성은 "법을 준수해야 할 자위대원이 체포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사실관계가 밝혀지는 대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라타가 사건 전날 휴가를 낸 이유 등에 대해서는 수사와 관련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무라타는 범행 전날 주둔지를 출발해 고속버스와 신칸센 열차를 이용해 도쿄에 도착했다. 이후 도쿄 도심 긴자의 소매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인근 1인 숙소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라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중국 대사에게 일본에 대한 강경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직접 말하고 싶었다"며 "만약 면담 요청이 거절당하면 자결해 충격을 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본은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 불법 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관련 국제법과 국내 법령에 따라 관계 부처가 협력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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