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회 직후 역점사업 '슝안신구' 방문…"수도 기능 분산"
'유령도시' 지적 나오지만 "당 중앙의 결정 완전히 옳아"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종료 직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개발하는 허베이성 슝안신구를 방문하고 수도 베이징 기능 분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베이징에서 약 100km 떨어진 슝안신구를 방문했다. 시 주석이 슝안신구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이후 네 번째다.
이번 방문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부총리 등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절반이 넘는 최고 지도부가 동행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건설과 발전 추진을 위한 좌담회를 주재하고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와 각계의 공동 노력으로 슝안신구 건설과 발전이 중대한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며 "슝안신구 건설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은 완전히 옳으며 각 분야의 업무는 견고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과 톈진 사이에 위치한 슝안신구는 시 주석이 수도 분산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 '천년대계'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선전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에 이은 구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중국 당국은 400조 원 이상을 투자해 슝안신구를 국가급 특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국영기업, 유명 대학 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슝안신구를 기술산업개발구에서 국가급 기술산업구로 격상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코로나19,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인구 유입이 더뎌 '유령도시'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슝안신구의 고품질 건설과 발전을 깊이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신구의 기능적 위치를 고수하고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더욱 힘 있고 질서 있게 분산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기업, 대학, 병원 이전 프로젝트를 적극적이고 확실하게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금융기관, 연구기관, 공공기관 이전도 질서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전략적 집중력과 역사적 인내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슝안신구 방문에서 지난해 10월 슝안신구로 본사를 이전한 국유 발전기업인 화넝그룹과 베이징 제4중학 슝안 캠퍼스를 각각 찾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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