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돌아오자 '슈퍼팬 경제' 폭발…"월드투어 2조 수익 창출 전망"

광화문 콘서트 경제적 효과 2666억 원…테일러 스위프트 앞질러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일인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무대 관객석으로 팬들이 입장을 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광화문에서 21일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무대에 전 세계 수십 만명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외신들이 BTS 공연에 따른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BTS와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교하며 약 4년 만에 복귀하는 BTS는 '슈퍼팬 시대'의 높은 수익성을 조명했다.

한 30대 필리핀 팬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BTS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앨범 풀세트, 포스터, 티셔츠, 후드티, BTS 로고가 새겨진 휴대용 테이블 등을 사는데 약 1300달러(약 195만 원)를 썼다고 말했다.

BTS는 티켓, 굿즈, 앨범 판매 등을 모두 포함해 월드 투어로 총 13억 달러(약 1조 9584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24~2024년 '에라스'(Eras) 투어의 티켓 판매로 약 20억 달러(약 3조 13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국내 증권사들은 BTS의 월드 투어 수익을 더 높게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최소 2조 9000억 원의 매출을, IM증권은 티켓 매출만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WSJ은 BTS가 수익을 높이기 위해 BTS 공연이 같은 도시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개최해 이동 비용을 줄이고, 팬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며, 무대를 경기장 중앙에 배치해 360도 시야를 제공해 모든 좌석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티켓 선예매 권한을 판매하고 있으며 열성팬이 일반 예매 전에 대부분의 좌석을 구매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BTS의 광화문 공연이 명절 수준의 소비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항공권, 호텔, 음식, 굿즈, 스트리밍 등을 포함해 약 1억 7700만 달러(약 2666억 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의 도시당 평균 경제 효과인 5000만~7000만 달러보다 큰 규모다.

뉴욕타임스(NYT)는 BTS의 광화문 공연에 25만 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BTS의 복귀와 새 앨범은 한국에 경제적·소프트파워 측면에서 큰 호재라고 평가했다.

BTS는 광화문 공연 이후 다음 달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5개 대륙, 34개 도시에서 82회의 월드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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