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미중정상회담 연기 발표에 "美측과 소통 유지 중"

트럼프 "이란 전쟁으로 방중 한 달 연기"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3.2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달 말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및 미중 정상회담을 이란 전쟁으로 인해 한 달 연기한다는 발표에 중국이 "미국과 소통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시기 등의 문제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유지에 협조하지 않으면 방중을 연기하겠다고 위협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발언에 대해 린 대변인은 "미국 측이 이미 언론의 허위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해당 보도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방문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무관하다고 강조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우리는 한 달 연기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현재 중국 측과 대화하고 있다. 가고 싶지만, 지금은 전쟁 때문에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전쟁 때문에 일정을 늦추는 것일 뿐, 그 이면에 무슨 꼼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단순한 문제다. 지금은 전쟁 중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니 일정이 조금 늦춰질 수는 있겠지만, 아주 많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전날(15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도 호르무즈 해협 안전 유지를 도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방중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