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스타 혼다 "이란 월드컵 참가 지지한 후 미국 광고 불발"

2018년 7월 2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참가한 혼다 케이스케. 2018.11.18. ⓒ 뉴스1 ⓒ 로이터=뉴스1
2018년 7월 2일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 참가한 혼다 케이스케. 2018.11.18.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스타 선수 출신인 혼다 케이스케가 이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를 지지한 후 미국과의 광고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내 발언 때문에 월드컵 시기에 맞춰 마무리될 예정이던 미국 기업의 광고가 취소된 것 같다"며 "본질을 외면하고 잘못된 생각에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 기업과는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혼다는 해당 기업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혼다는 지난 12일 엑스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라는 것은 알지만 개인적으로 그들(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월드컵이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에서 열리는 가운데 벨기에, 뉴질랜드, 이집트와 함께 월드컵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 예선 두 경기는 로스앤젤레스(LA), 한 경기는 시애틀에서 치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달가워 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의 월드컵 참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축구대표팀 월드컵 참가를 환영하지만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할 때 그들이 그곳에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축구 국가대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월드컵은 역사적이고 국제적인 행사이며 이를 관장하는 기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지 특정 국가가 아니다"라며 "어떤 누구도 이란 대표팀을 월드컵에서 배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행사에 참가하는 팀들의 안전을 보장할 능력도 없으면서 단지 개최국이라는 타이틀만 가진 나라야말로 제외될 수 있는 국가"라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