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연이은 무기 배치 시도에 "도박하면 비참하게 패배할 것"
미사일 발사 장치 배치 등에 "日 영토 범위 초과" 비판
"가난하고 약한 중국 아냐…아태지역서 美 '선봉장'"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인식 관련 발언으로 악화한 중일 간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 관영지가 "일본이 다시 도박을 하려 한다면 비참하게 패배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3일 논평에서 일본이 최근 공격용 무기 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일본의 방위 정책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전수방위'와 '수동방위' 원칙이 공염불이 됐다"고 꼬집었다.
환구시보는 구체적으로 일본이 구마모토현에 지대함 미사일 발사 장치를 반입하고 시즈오카에 차세대 극초음속 무기인 초고속활공탄(HVGP) 배치하며 이달 말 인도받는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을 이지스함에 배치할 예정이라는 점을 거론하고 "해당 미사리의 사거리는 모두 일본 영토 범위를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일본의 '신형 군국주의'는 단순한 위험의 징후가 아닌 노골적 현실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부적절한 발언이 여전히 철회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논평은 일본의 '재군사화' 추진은 군사 대국 지위를 모색하는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며 "다카이치 집권 이후 더욱 팽창한 군사적 야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위험한 도박을 진행하고 중미 간 경쟁을 이용해 아태지역 최전선에서 미국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미국의 '안보 책임 분담'을 명목으로 자국의 군사 규제 완화를 묵인하려 한다"며 미국의 방임은 일본 우익 세력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부추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일본 우익 세력은 오늘날의 아시아가 더 이상 군국주의가 횡행하는 아시아가 아니고 오늘날의 중국이 당시 가난하고 약했던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잊고 있는 듯하다"며 "무력으로 중국을 위협하려는 시도는 머리에 피를 흘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다시 우익 세력에 둘러싸여 군국주의라는 망상을 되새길 것이냐고 반문하며 "도쿄 재판이 열린 지 80주년이 되는 지금 감히 다시 도박을 하려 한다면 더 빨리, 비참하게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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