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휘발유 가격 170엔으로 억제"…19일부터 보조금 지급
리터당 170엔 초과분 전액 보조…비축유 8000만 배럴 방출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정부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대책으로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70엔(약 1580원)으로 억제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1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에게 원유 가격 급등 완화 조치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엔을 넘는 수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휘발유 소매 가격을 전국 평균 리터당 170엔 정도로 억제하고 경유, 중유, 등유 등에도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오는 19일 출하분부터 석유 판매 기업에 소매 가격 중 170엔을 초과하는 부분을 전액 보조하기로 했다.
경유, 중유, 등유에 대해서도 휘발유와 동일한 금액을 보조하며, 재원으로는 연료 보조용 기금 잔액 2800억 엔을 활용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공식 결정 전 오는 16일쯤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민간 비축분 15일 치를 방출하고, 이후 1개월 분량의 국가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정세 동향과 이에 따른 원유 가격 수준을 살피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도 쉬지 않고 계속 국민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원 방안을 유연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32개 회원국이 전략비축유 4억 배럴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IEA 발표에 따라 경제산업성은 민관 비축유에서 약 80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원유 중 90% 이상은 중동에서 수입되며,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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