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재개' 중국발 북한행 열차표 첫날 매진…일반관광도 성큼

12일 북중 여객열차 운항 재개…허가 인원만 탑승할 듯
중국 "양국 인적 교류 편리화 촉진에 중요 의미"

지난달 28일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의 압록강철교(중국명 중조우의교)를 통해 단둥에서 신의주 방향으로 화물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 뉴스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6년만에 재개되는 중국 베이징과 북한 평양을 잇는 여객열차 운행 예정 첫날 좌석이 매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북중 관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12일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여객열차는 이미 매진됐다. 북중 여객열차는 이날부터 주 4회(월, 수, 목, 토) 운행한다.

북한행 여객열차 티켓 구매를 원하는 승객은 북한 입국이 가능한 비자가 필요하다.

다만 평양을 출발한 열차의 매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 소식통은 "전일부터 13일 단둥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열차표 발권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당분간 관련 초청장을 소지하거나 비즈니스 목적으로의 입경만 허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다음달 15일 북한 태양절이 지난 후부터 여행객의 여객열차 탑승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베이징에서 5시 27분께 출발하는 열차는 다음 날 오전 7시 20분쯤 단둥에 도착한다. 이어 이곳에서 북한 입국 준비를 마친 후 10시 다시 단둥을 출발해 신의주 등을 거쳐 평양으로 향한다. 국경을 통과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8분으로 예정됐다. 평양 도착 예정 시간은 같은 날 오후 5시께다.

베이징에서 출발한 열차 중 마지막 뒤쪽 차량 2량만 승객 운송용으로 사용되며 입국 심사는 열차 내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베이징~평양 열차 개통을 시작으로 북중 관광 재개 가능성도 커졌다. 북한은 설을 앞둔 지난달 14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로 초청해 친선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은 지난달 열린 9차 노동당 대회에서 관광 산업을 국가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부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상품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4월 21일부터 평양, 개성 판문점, 묘향산 등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의 가격은 3580위안"이라며 "향후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다른 여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올린 홍보물에서 6월부터 주 3회 북한 관광 상품을 운영한다며 원산과 금강산이 포함된 상품 가격은 7380위안부터라고 명시했다.

북한이 외국인 방문을 제한하기 전까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다.

한편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북중 여객열차 운행 재개에 "중국과 조선(북한)은 우호적 이웃으로 양측의 인적 교류 편리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며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양측 주관 부서가 소통을 강화해 양국 간 인적 왕래에 더욱 편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