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곧 중동특사 현지 파견…관련 당사자와 소통해 중재 강화"

이란대사관 "美 비판한 中 우정 깊이 새길 것…금융지원은 필요없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4.1.16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중동 특사를 조만간 파견해 중동 긴장 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현재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집중적으로 중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분쟁 당사자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과 지속 소통하고 중재를 강화하며 합의를 모을 것"이라며 "자이쥔 중국 중동문제 특사를 중동 지역에 파견해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최근 러시아, 이란, 오만,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고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이 확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분쟁 당사자들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민간인의 안정을 보장하며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전쟁이 장기화하고 충돌이 격화되는 것은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전쟁과 무력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고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올바른 경로라고 생각하며 정치 외교적 수단을 통해 갈등과 분열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우방국인 이란은 중국의 우호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금융 원조를 받을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주중 이란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중국은 인도주의적 정서에 근거해 정의를 선택하고 이란 국민의 편에 서서 이란 어린이와 민간인을 겨냥한 미국의 잔혹한 공격을 강하게 책임을 물었다"며 "이 우정을 마음 속에 깊이 새길 것"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국가능력의 신중한 평가에 근거해 이란은 현 단계에서 우호 조직·개인의 금융 원조를 수용할 계획이 없다"며 "향후 상황이 변경돼 필요한 경우 별도로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