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유사들, 중동발 공급 불안에 '석유 비축분 방출' 요청"
日, 국가·민간 포함 254일분 보유…"실제 공급까지 시간 걸려 조기 결정 필요”
-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의 주요 정유사들이 정부에 국가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일본이 산유국에 대여한 탱크에 저장된 원유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석유 업체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유국 공동비축은 석유 수입국과 산유국이 비축 원유를 공동으로 보관하고, 비상 시 수입국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일본은 국가 비축, 민간 비축, 산유국 공동 비축을 합쳐 총 254일분의 석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 비축의 경우, 일본 소비량의 7일분이 저장돼 있다.
관계자 중 한 명은 "국가 비축이나 공동 비축 모두 방출이 결정되더라도 입찰 등의 절차 때문에 실제 공급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기업 측은 정부에 조기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산업성 담당자로부터는 아직 관련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 소비량의 약 20%에 해당하는 원유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되면서, 중동 원유와 천연가스에 의존하는 각국에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석유 업체 중 한 곳이 국내 공급을 우선시하기 위해 휘발유·항공유·경유의 3월분 수출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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