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이란 주권 수호 지지"…이란 "美가 레드라인 밟아"

중국-이란 외교 통화…이란 전쟁 후 처음

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암살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든 이란인들이 추모 집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3.01.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이란의 주권과 안전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아라그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통화를 하고 현재 이란 상황에 대한 중국 측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이란과의 전통적인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이란 측이 주권과 안전, 영토 완전성 및 민족 존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란 측이 자국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피하며 전쟁이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란이 현재의 엄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국가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고 이웃 국가들의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하며 이란에 있는 중국 시민과 기관의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긴장 상황의 악화를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이란 정세의 최신 상황에 대해 언급하고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 기간 동안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협상은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미국 측의 행동은 모든 국제법을 위반하고 이란 측의 레드라인을 밟았다"며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기에 반드시 전력을 다해 방위해야 한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국 측 인원과 기관의 안전을 전력으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