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외환위험준비금 '0%'로 전격인하…위안화 강세 제동

달러 매입 비용 낮추는 효과…2022년 규제 폐지
작년부터 강세 위안화, 새해에도 흐름 이어가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 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3.8.22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7일 외환 선물환에 대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다음 달 2일부터 20%에서 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달러 매입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은행이 외화를 고객에게 팔 때, 환율변동 리스크를 대비해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 비율이다.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안정과 통화정책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정책 수단 중 하나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은 위안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과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위험준비금 요건을 인상했던 2022년 9월 인민은행의 조치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위안화는 2020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환율은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위안 아래로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하기도 했다. 약달러 흐름에서 중국 증시 회복과 글로벌 긴장 완화가 한몫했다.

위안화 강세 모멘텀은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을 불법으로 판결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