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참패' 日중도개혁연합, 신임 대표로 오가와 준야 선출
"당 재정비·각 당과 연대…구체적인 성과 낼 것"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오가와 준야 전 입헌민주당 간사장이 13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제1야당 중도개혁연합의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중도개혁연합은 이날 본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49표 중 27표를 얻은 오가와를 신임 대표로 뽑았다. 오가와의 임기는 2027년 3월 말까지다.
이번 대표 선거엔 입헌민주당 출신인 오가와와 시나 다케시 두 사람이 입후보했다.
오가와는 당장 중도개혁연합 재건이라는 중책을 안게 됐다.
오가와는 대표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 주초 신임 집행부를 출범 시킬 예정이라며 당내 화합과 여성층·젊은층의 등용을 배려해 "균형감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내 체제를 정비하고 각 당과 연대하겠다"며 "구체적인 성과로 국민 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소집되는 특별국회에 대해선 "제1야당의 주요한 책임 중 하나는 권력 감시이며 이를 소홀히 할 생각은 없다"며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여러 잘못을 추궁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도개혁연합 당명 변경을 놓고는 "중도개혁연합을 써준 1000만 명 남짓한 유권자의 마음을 경시하고 싶지 않다"고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다.
중도개혁연합은 지난달 당시 제1야당이었던 입헌민주당과 자민당과의 연립 정권에서 이탈한 공명당이 창당한 신당이다.
중도 보수 성향의 공명당은 1999년부터 자민당 연립 정권에 참여하면서 입헌민주당과 대립하는 관계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이후 정치자금 관련 제도 개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해 10월 연립 정권에서 이탈했다.
중도개혁연합은 중의원 선거에서 "생활자 우선"을 슬로건으로 야심차게 236명의 후보를 냈다.
하지만 8일 치러진 이번 선거는 중의원 전체 의석의 3분의 2가 넘는 316석을 단독으로 차지한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중도개혁연합은 중의원 선거 전 167석에서 3분의 1 이하인 49석으로 쪼그라 들었다. 단독으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는 데 필요한 51석에도 미치지 못한다.
공명당 출신에 한하면 24년 전 중의원 선거를 웃도는 28석을 획득했다. 입헌민주당 출신은 21석에 그쳤다. 비례대표 명부 순위에서 공명당 출신을 우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가와는 당내 화합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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