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 담당 디자이너, 46년만에 교체…"4세대로 넘겨"
야마구치 유코, 디자인 실무 물러나 자문 역할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 담당 디자이너가 46년 만에 교체된다.
13일 AFP에 따르면, 산리오 이사 겸 캐릭터 제작부장 야마구치 유코가 헬로키티 담당 디자이너로서의 디자인 실무에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디자이너 교체는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후임은 야마구치와 함께 작업해 온 아야(필명)가 맡는다.
산리오는 공식 웹 미디어 '산리오타임스'를 통해 "헬로키티 담당 디자이너의 배턴을 3대에서 4대로 계승한다"고 밝혔다.
산리오는 "자사는 주요 캐릭터 디자이너를 일정 기간마다 다음 세대로 넘기는 방식을 운영하고 있고, 이번 교체도 그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며 "야마구치는 앞으로 회사에서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마구치는 1980년부터 헬로키티의 3대 담당 디자이너로서 팬 사인회 등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고, 국내외 아티스트·디자이너와 협업하는 등, 헬로키티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로 성장시키는 중심 역할을 했다.
헬로키티의 친구이자 반려묘인 '챠미 키티', 헬로키티의 남자 친구 '디어 다니엘'도 야마구치의 손끝에서 나온 캐릭터들이다.
헬로키티는 비닐 동전 지갑의 삽화로 처음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핸드백부터 밥솥까지 수만 종에 달하는 제품에 활용됐다.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했다.
현재 워너브러더스가 헬로키티 영화를 제작 중이며, 중국 하이난섬에는 오는 2027년 헬로키티 테마파크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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