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韓대미투자 우려보다 기회…10% 늘면 수출 0.2%P ↑"

 대미 직접투자(FDI)와 대미 수출 추이/ 대미 직접투자(FDI) 전년 대비 증가율 (우측 축), 대미 수출의 전체 수출 증가율 기여도 (퍼센트포인트, pp)/ 자료: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수출입은행, 모건스탠리 리서치
대미 직접투자(FDI)와 대미 수출 추이/ 대미 직접투자(FDI) 전년 대비 증가율 (우측 축), 대미 수출의 전체 수출 증가율 기여도 (퍼센트포인트, pp)/ 자료: 한국무역협회(KITA), 한국수출입은행, 모건스탠리 리서치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 확대가 장기적으로 수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13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20년 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대미 직접투자가 10% 증가할 경우 한국의 대미 자본재 수출 성장률이 25bp(1bp=0.01%), 전체 대미 수출 성장률은 21bp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전략산업 공급망 진출 기회를 강조했다. 원전, 전력망, 셰일가스, 반도체, 조선, 바이오, AI·양자컴퓨팅 등 분야에서 신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과거 20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현지 투자 프로젝트가 한국산 설비·부품 수요로 이어지는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이 환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해 집행하지 않도록 합의한 점은 단기 자본 유출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환율 우려가 존재하지만 전략 산업 진출과 자본재 수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기회 요인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5년간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는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37%를 차지했으며, 연평균 263억 달러 규모로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 정부는 2월 9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미국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검토 절차를 시작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