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혼 76% 연애 안함…여성 "필요 없다" 남성 "돈 줄어든다"
메이지 야스다 종합연구소 '연애·결혼 설문조사'
'결혼 원한다' 36.8%…2년전보다 10.5%P 하락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에서 미혼자의 76.3%가 "교제 중인 상대가 없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23년 조사보다 증가한 수치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메이지 야스다 종합연구소의 최신 '연애·결혼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원하는 미혼자는 36.8%로 2년 전보다 10.5%포인트 줄었다.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와 "서로를 지지할 사람이 필요하다"가 가장 많았다. 반면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여성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남성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가 가장 많았다.
만남의 방식은 여전히 지인 소개나 직장, 모임 등 대면 방식이 많지만, 25~34세에서는 앱을 통한 만남도 30%에 달했다. 이상적인 연락 빈도는 하루 한 번, 데이트는 주 1회 정도가 가장 많았다.
데이트 비용은 여성은 '더치페이', 남성은 '본인이 더 낸다'는 응답이 많았다. 젊은 층에서는 인공지능(AI) 연애 상담이나 '팬 활동'을 통한 가상 연애 경험도 확산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굿즈 구매나 후원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여성의 사회적 자립이 연애와 결혼 필요성을 낮추는 배경이라고 분석하며, 인플레이션 속 비용 분담과 가사 분담 인식에서 성별 차이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은 결혼을 통한 안정보다 독립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남성은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의지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이 설문조사는 2025년 12월 12~21일 인터넷을 통해 전국 18세에서 54세 사이의 남녀 8872명(기혼 3909명, 미혼 49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마지막 설문조사는 2023년에 실시됐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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