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올해 1호 문건도 23년째 '농업'…드론·로봇 활용 첫 언급

농촌 '고액 지참금' 관리 필요성 재차 거론

2024년 9월 24일(현지시간) 중국 내몽골 자치구 시린골맹에 위치한 허베이주엔농업개발회사 소속 농장에서 수확기가 캐낸 감자 덩이줄기들이 땅 위에 놓여 있다. 2024.09.24.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농민의 소득 증대와 농촌의 현대화 조치 등이 담긴 '3농(농업·농촌·농민)' 업무를 2026년 중앙 1호 문건으로 채택했다. 23년 연속 '3농'을 중앙 1호 문건으로 채택한 것이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를 확고히 해 농천의 전면적 진흥을 추진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올해 1호 문건으로 채택했다.

'1호 문건'은 당 중앙위와 국무원이 연초 처음으로 전국 기관에 하달하는 중요 정책문건이다.

문건에는 △농업 종합 생산 능력과 품질 효율성 향상 △상시적이고 정확한 지원 △농민 안정적 소득 증대 적극 촉진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아름다운 농촌 건설 추진 △당의 '3농' 사업에 대한 전면적 지도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건은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는 중국식 현대화의 전반적인 상황과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국가 식량 안보의 기본을 지키고 빈곤 퇴치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확장하며 농촌 산업 발전 수준을 향상시키고 농업을 현대화 산업으로 건설하고 농촌이 기본적으로 현대 생활 조건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1호 문건에는 처음으로 드론, 로봇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는 중국이 농업 분야에도 로봇 등의 기술 응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건은 "농업 분야의 선도적 과학 기술 기업을 육성하고 확장해야 한다"며 "새로운 농업 생산력을 개발하고 인공지능(AI)과 농업 발전의 결합을 촉진하며 드론, 사물인터넷, 로봇 및 기타 응용 분야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문건 역시 농촌 지역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고액 결혼 지참금 문제 관리 추진 방안도 포함됐다.

문건은 "농촌에서의 결혼 및 연애 행위에 대해 공공 서비스를 강화하고 법에 따른 차이리(지참금) 행위를 규범화해야 한다"며 "법에 따라 '낮은 지참금' 또는 '제로 지참금' 장려 조치를 도입해 실질적인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올해 1호 문건에 대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기간 공개된 첫 번째 중앙 1호 문건이자, 2012년 제18차 당대회 이후 14번째 중앙 1호 문건"이라고 평가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