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춘제 민족대이동 시작…'춘윈' 40일간 95억명 이동 전망

내달 13일까지 특별수송기간…첫날 1.8억명 이동

중국 춘제 특별 수송 기간인 춘윈 첫날인 2일 베이징역에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승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2026.2.3 ⓒ 신화=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음력 설' 춘제를 앞두고 본격적 민족 대이동이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춘제 기간 전체 지역 간 이동 인원이 95억 명(연인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매년 춘제 전 15일, 춘제 이후 25일을 특별 수송기간인 춘윈(春運)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올해 춘윈은 2일부터 3월 13일까지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일 오전 0시 40분 베이징서역에서 장시성 난창으로 향하는 열차가 출발하면서 본격적 춘윈이 시작됐다.

교통운수부는 "춘윈 첫날인 2일 지역 간 이동 인원은 1억8791만 명으로 전년 동기(춘윈 첫날)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철도 여객은 15.5% 늘어난 1200만 명, 차량 이동 인원은 13% 증가한 1억7321만 명, 항공 여객은 5.3% 늘어난 219만 명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춘윈 기간 지역 간 이동 인원이 95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춘제 공식 휴일은 15~23일로 최장 9일에 달하는 만큼 관광 수요 등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약 5억400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철도의 경우, 전년 대비 공급량을 약 5% 늘리고 하루 1만4000회 이상의 열차를 편성해 운영한다.

항공 이용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인 9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는 전년 대비 160편 늘어난 하루 평균 약 1800편을 운행한다.

왕펑 베이징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은 "춘윈 기간 여행 패턴 변화는 중국의 광범위한 경제 업그레이드를 반영한다"며 "고속철도, 항공 여행 증가로 이동의 편의성이 제고됐고 이는 인프라 개선과 생활 수준 향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