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관 "'레이트 체크' 관측엔 답변 안해…美당국과 긴밀협력"

환시 개입 직전 최후통첩 '레이트 체크' 관측
달러당 엔화, 2.2% 하락한 154.83엔…한 달 반만에 154엔대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0.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일본의 미무라 아츠시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26일 미일 양국 정부가 공조해 '레이트 체크(시세 확인)'를 지난 23일에 실시했다는 관측에 대해 "답변할 생각이 없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

'레이트 체크(Rate Check)'는 중앙은행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현재 환율을 묻는 행위로, 실제 외환시장에 개입하기 직전에 수행하는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무라 재무관은 2025년 9월 발표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따라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미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1분 현재, 미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장 대비 2.24% 하락(엔화 강세)한 154.83엔을 기록하고 있다. 154엔대를 기록한 것은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에 대해 미무라 재무관은 "현재의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 내 입장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미일 간 공조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할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린 바와 같다"고 답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은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해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한정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지난 24일 런던의 한 금융 중개업자를 인용해 "미 재무성의 지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등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레이트 체크 실시를 보도했다.

이후 뉴욕 연준이 레이트 체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확산되며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