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서열 2위 낙마 직후 "군내 당조직 선출 규범화"…軍통제강화

'군의 당조직 선출 업무 규정' 발표…내달 1일 시행
장유샤 등 군 최고위급 낙마…"군사위 주석 책임제 파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3일 오전 '항일(抗日)전쟁·반(反) 파시스트 전쟁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 앞서 '훙치'에 탑승한 채 군을 사열하고 있다. 2025.09.03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군 내 당조직의 지도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군 서열 2인자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의 낙마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군 서열 1위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도 겸직하고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1인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앙군사위원회는 전일 '군의 당조직 선출 업무 규정'을 발표하고 내달 1일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삼고 당헌을 근본으로 하며 군대의 당조직 체계 건설 수요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군 내 당 조직 지도부 선출 업무에 전면적 규범을 확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규정은 "당조직의 선출 업무를 규범화하는 당내 법규는 제도를 완비하고 당의 민주 집중제를 건전하게 실행하며 당조직의 지도력과 조직력,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며 "군내 당 지도와 당 건설을 전면적으로 강화해 건군 100주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조직 보장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4일 중국 국방부가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장유샤, 중앙군사위 위원이자 중앙군사위 합동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의 기율 위반 혐의에 대해 입건 조사 및 수사를 결정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왔다.

국방부는 이번 낙마 발표와 관련 "당 중앙의 연구를 거쳤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과거 고위급 낙마 당시 "당과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아 중앙군사위 기율검사위원회와 감찰위원회가 입건해 조사했다"는 언급과 대조적이다.

한편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전일 논평에서 "장유샤와 류전리는 당과 군대의 고위 강부로서 당 중앙과 중앙군사위 신뢰와 중책을 심각하게 저버리고 군사위원회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고 짓밟고 파괴했다"며 "당의 절대적 지도력과 당의 집권 기반을 해치는 정치 및 부패 문제를 심각하게 조장해 군사위 지도부의 이미와 위신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