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합계출산율 '1명' 첫 붕괴 관측…"韓보다 높고 싱가포르 비슷"
작년 인구는 전년대비 339만명 줄어든 14억489만명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기준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1'을 밑돌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는 전년 대비 339만 명 감소한 14억489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인구 감소 규모가 139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의 인구 감소 이후 최대 폭이다.
같은 기간 신생아는 전년의 954만 명에서 792만 명으로 통계가 시작한 194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는 전년의 1093만 명에서 113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인구 전문가들은 인구 규모 유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합계출산율이 상당 수준 하락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한 국가의 인구 총량이 유지되는 합계출산율은 2.1명으로, 합계출산율이 이보다 아래로 떨어지면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산부인과 소속 인구 전문가 이푸셴 박사는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지난해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0.97∼0.98명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중국 인구학회 부회장인 루제화 중국런민대 인구·건강학원 교수는 중국의 출산율이 1를 하회했을 것으로 보면서 "한국(2024년 기준 0.75명)보다는 약간 높을 수 있고 싱가포르(0.97명)와는 차이가 얼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 교수는 청년 인구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초혼·초산 연령의 상승, 육아 비용 증가, 경제와 취업의 불확실성 등이 출산 의향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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