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중의원 해산·2월 총선…'자민당 결별' 공명당-제1야당 합친다
중의원 중심 신당 창당 방침…오늘 양당 대표 회담
아사히 "'중도' 양당 신당 결성으로 정계개편 가능성"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자민당 총재에 선출된 직후 26년간 이어진 자민당과의 연정을 탈퇴했던 공명당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신당 창당에 나선다.
중의원(하원) 해산과 2월 조기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중도 성향의 두 야당이 힘을 합쳐 자민당과 일본유신회의 연립여당에 맞서겠다는 취지다.
15일 교도통신·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양당은 전날(14일) 신당 창당 방침을 굳혔다. 양당 참의원(상원) 의원은 그대로 두고, 중의원 의원만으로 신당을 출범시키는 방향이다.
입헌민주당은 이날 양원 의원 간담회·총회를 열 예정이며,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와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가 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할 전망이다.
공명당은 사이토 대표 등 현직 의원들을 포함해 소선거구에서 철수하고 입헌민주당 측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기 해산으로 선거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영향도 있다.
입헌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양당이 공동 비례대표 명부를 만드는 '통일 명부' 구상도 구체화 단계로 끌어올리면서, 각 당 후보의 비례대표 후보 명부 등재 순서 등에 대해서도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선택적 부부별성제 도입 추진, 자민당 파벌 비자금 사건을 계기로 한 정치 개혁을 공통 정책으로 내거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아즈미 준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기자들에 "비공식·비정기적으로 접촉해 협의하고 있다"며 "15일에는 (공식 회의에서 내용을)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중도를 내세우는 양당이 신당을 결성함으로써 중의원 선거의 구도를 바꾸고, 장차 정계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입헌민주당은 현재 중의원 148석,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하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연립여당은 465석의 중의원 의석 중 233석으로 아슬아슬한 과반이다.
공명당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후 연정 정책 협의 과정에서 정치자금 규제 강화, 과도한 외국인 배척 철회,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등을 요구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연정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다카이치의 총리 선출 선거에서 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강경 보수 성향의 일본유신회와 새로운 연정 구성에 합의하면서 다카이치는 10월 21일 중의원과 참의원 표결을 통해 제104대 일본 총리에 선출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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