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의존도 줄이려 3개 기업과 4조원 규모 우라늄 계약 체결
저농축·고농도 저농축 우라늄 농축 역량·생산 확대 지원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정부가 우라늄 공급에서 대(對)러시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3개 기업과 27억 달러(약 3조 9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5일(현지시간) 향후 10년간 국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메리칸 센트리퓨즈 오퍼레이팅(American Centrifuge Operating), 제너럴 매터(General Matter), 오라노 페더럴 서비스(Orano Federal Services)와 해당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 신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에서 사용할 저농축 우라늄(LEU) 및 고농도 저농축 우라늄(HALEU) 농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단계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부는 센트러스 에너지의 자회사인 아메리칸 센트리퓨즈 오퍼레이팅과 제너럴 매터에 각각 9억 달러를 지원해 국내 HALEU 농축 역량을 개발하도록 했다. 또한 오라노 페더럴 서비스에 9억 달러를 지원해 국내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확대하도록 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계약 체결은 현행 원자로와 차세대 첨단 원자로에 필요한 핵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안전한 국내 핵연료 공급망 복원에 행정부가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농축도가 5~20%로, 신형 원자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HALEU를 상업적 규모로 생산하는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 미국 내 HALEU 생산을 위한 자금은 2028년까지 러시아산 우라늄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에 포함됐다.
HALEU 비판론자들은 이 기술이 남용돼 무기화 위험이 있다며 안전을 위해 농축도를 10~12% 사이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현재 원자로에 사용되는 우라늄 연료는 약 5% 농축된다.
에너지부는 별도로 캐나다 우라늄 기업 카메코 일부 지분을 보유한 글로벌 레이저 농축(Global Laser Enrichment)에 28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해 핵연료 주기용 차세대 우라늄 농축 기술 개발을 추진하도록 했다. 이 기업은 원래 9억 달러의 지원금을 요청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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