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상변경' 반대해왔는데…日자민당, 美 마두로 축출에 우려
자민당 간부 "힘에 의한 현상변경으로 보일 수도…위험한 메시지 우려"
日정부 "G7과 긴밀 협력·자국민 보호에 만전" 원론적 입장만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에 대해 일본 자민당 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테레비아사히, 후지테레비 등에 따르면 자민당에서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은 4일 기자들에게 마두로 축출과 관련해 "어떤 면에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 행동이 위험한 메시지로 전해질 것을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과 중국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반복해 말해왔다"며 "일본 주변 사태로 파급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는 일본 정부가 대만 및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을 견제할 때 쓰는 표현이다.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치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상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맹국으로서 미국과 의견 교환을 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마두로 축출에 대해 "정당성이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외무성은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과 자유, 법치 등의 기본적 가치와 원칙 존중이라는 입장에 근거해 주요 7개국(G7) 국가 등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자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힌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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