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은 강제 호송 마두로 부부 신변 보호하고 즉시 석방해야"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 중단하고 대화로 문제 해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에게 이끌려 '퍼프 워크'(perp walk·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언론 카메라에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 긴급대응 엑스 계정 게시물 캡쳐) 2026.1.4/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미국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4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문답 형태의 입장문을 통해 "미국 측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강제로 통제하고 호송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의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명백히 위반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측은 미국 측에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을 즉시 석방하며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일 새벽 미국은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아내 셀리아 플로레스 생포했다. 마두로 부부는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배치되어 있던 미국 해군 강습상륙함인 USS이오지마함으로 호송했다.

이후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이송했고, 그곳에서 항공기를 통해 두 사람을 뉴욕주 스튜어트 공군 주방위군 기지로 이송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전일

"중국은 미국이 주권 국가에 무력을 사용하고 한 국가의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의 이러한 패권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하며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주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마약 및 무기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