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설날 또 '찹쌀떡 비극'…80대 사망·3명 의식불명

설 전후로 고령층 질식사 빈발

일본 도쿄 칸다 신사에서 일본 남성들이 새해를 맞아 찐 쌀을 찧어 모찌 떡을 만드는 행사가 열렸다.2016.01.01.ⓒ AFP=뉴스1<자료사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일본 도쿄에서 떡이 목에 걸려 4명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8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소방청은 이날 오전 1시께, 도쿄 미나토구의 한 가정에서 80대 여성이 다이후쿠(大福)를 먹다가 목에 걸려 가족이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도내에서는 80~90대 남성 3명이 각각 떡이 목에 걸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이후쿠는 팥소를 넣은 둥근 모양의 일본 전통 찹쌀떡(모찌)의 하나로 설날 등 명절에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먹는다.

일본에서는 설을 전후로 전통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 28일에는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초(町) 의회 고이즈미 가즈아키 의장(75)이 자택에서 떡을 먹다 목에 걸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급성 심폐부전으로 숨졌다.

소방당국은 고령층과 어린이가 떡을 먹을 때는 작게 잘라 충분히 씹어 삼키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한 목에 걸렸을 경우 의식이 있으면 몸을 숙이게 하고 등을 두드려 뱉어내도록 하며, 의식이 없으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부를 것을 권고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