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포위 훈련' 사흘 만에 종료 발표…"분리 세력·외세 저지"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 "성공적 완료" 공식 발표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중국이 사흘간의 대만 포위 훈련을 종료했다고 31일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정의사명'(正義使命)-2025'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부대 통합과 합동 작전 능력을 충분히 완전히 검증했다"고 밝혔다.
리 대변인은 "동부전구 사령부는 앞으로도 항상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강력한 훈련으로 전투 준비 태세를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리주의 세력과 외부 간섭 시도를 단호히 저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의 온전성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해양순방서(해양경찰에 해당)는 중국 함정들이 대만 인근 해역을 떠나고 있지만 중국의 공식적인 훈련 종료 발표가 나올 때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9일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대만 인근 해역과 동·남중국해에서 정의사명-2025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만은 국내선 항공편 수십 편을 취소하고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해 중국군의 훈련 상황을 살폈다. 도시 곳곳에서 군인들이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신속 대응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대만 분리주의 세력과 외세 간섭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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