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4대그룹 총수 방중에 "中시장서 성장 모멘텀 가능"
연초 대한상의 경제사절단 추진 소식에 기대감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한국 4대 그룹 총수의 신년 초 방중 계획에 기대감을 표하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 재계의 열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00여개사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4일 "글로벌 경제 지형이 크게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국 기업 총수들의 방중 계획은 안정과 성장을 위해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 재계의 열망을 반영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의 부상과 분열 위험 증가와 같은 여러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고 디커플링과 디리스킹과 같은 개념은 글로벌 사업에 기반한 비즈니스 운영에 막대한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며 "국제 무역과 투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이같은 불확실성이 다양한 기업 운영 리스크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중 간 생산과 공급망이 깊게 얽혀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21년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이고 한국은 중국의 두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며 "2015년 발표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자 간 자유무역과 투자가 증가해 국경 간 전자상거래, 디지털 경제 등 신흥 분야로 협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상의 주도의 이번 방중은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과 오랜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장기적 기업 발전에 있어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 및 시장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한국 재계의 폭넓은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초대형 시장이 제시하는 기회를 잡고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활용할 때 한국 기업들이 성장에 확실성과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신에너지,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흥 산업이 다국적 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의 산업 환경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기업의 협력은 중국이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분야에서 분업과 협력을 포함한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는 것을 포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은 기존 협력을 공고히 하는 것뿐 아니라 디지털 경제, 녹색 저탄소 이니셔티브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모색해 미래 산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중해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11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논의한 점을 거론, "중국과 한국은 정부 간 정책 조정부터 광범위한 비즈니스 주도의 참여까지 구체적 행동을 통해 경제·무역 협력이 개발도상국 관계에서 '밸러스트 스톤'(배의 무게 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싣는 돌)으로서 지속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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