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모함 2척 칭다오서 포착…서해서 편대 훈련 전망
서해뿐 아니라 제1도련선 넘어 서태평양서 훈련 가능성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취역 한 달여 만에 또 다른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함께 칭다오 항구에서 포착됐다.
22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대만 해군 함장 출신인 뤼리스는 페이스북에 지난 18일 푸젠함과 랴오닝함이 함께 칭다오 군 항구에 정박한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대만 군 당국의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대만 군 당국은 지난 16일 푸젠함이 대만 해협을 취역 이후 처음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구리슝 대만 국방부장은 입법원에서 푸젠함 비행갑판에 함재기가 보이지 않아 상하이 창싱다오 조선소로 돌아가 결함 개선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두 항공모함이 편대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군사 전문가 리야창은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푸젠함과 랴오닝함이 이중 항공모함 편대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서해 외에도 두 함정이 이중 항공모함 편대 훈련을 진행하며 제1도련선을 돌파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2도련선까지 이동해 실전 배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제1도련선은 난세이제도와 필리핀, 말라카 해협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며 제2도련선은 일본 오가사라 제도에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이다.
푸젠함은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으로, 전자식 사출 장치를 갖춘 첫 함정이다. 기존 랴오닝함과 산둥함보다 더 많은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을 운용할 수 있어 더 강력한 해상 전력을 자랑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푸젠함의 취역 행사에 참석해 함정을 직접 시찰했다.
푸젠함 이전에 건조된 랴오닝함과 산둥함은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첫 편대 훈련을 실시했으며, 올해 6월에는 서태평양에서 편대 훈련을 전개하고 제2도련선을 횡단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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