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3%…취임 2개월 후 70% 상회 역대 3번째
요미우리-NNN 조사…'대중 강경 자세' 긍정평가 62%
아사히 조사 68%, 마이니치 조사 67% 등 고공행진 이어가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이 73%로, 1978년 이후 내각 출범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지율이 70% 이상인 3번째 사례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테레비 뉴스(NNN)가 지난 19~21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3%로, 지난 10월 말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71%)보다 높아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로, 10월(17%)보다 낮아졌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가 29%, '총리가 지도력이 있다'가 24%,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와 '그밖에 좋은 사람이 없다'가 각각 19%를 차지했다.
내각 출범 이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지율이 70%가 넘는 것은 1978년 12월 오히라 마사요시 내각 출범 이후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1993년 9월 출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2001년 4월 출범)에 이어 3번째다.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가 높게 유지되면서 자민당 지지율(30%)도 국민민주당(7%), 입헌민주당(4%), 참정당(4%) 등 야당을 크게 앞질렀다.
다만 다카이치 내각의 각 정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정부의 고물가 대책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50%로, '평가한다'(35%)를 상회했다.
물가 상승 대책으로 내건 '쌀 쿠폰' 배포에 대해서는 반대가 59%로, 찬성(31%)의 두 배에 가까웠다.
반면 다카이치 총리가 '책임 있는 적극적 재정'을 내걸고 경제 성장을 우선하는 방침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74%로 '평가하지 않는다'(16%)를 크게 앞질렀다.
'대만 유사시' 발언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다카이치 총리의 중국에 대한 자세 역시 '평가한다'가 62%로, '평가하지 않는다'(25%)의 두 배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0~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8%로, '지지하지 않음'(19%)의 3배 이상이었다.
같은 기간 마이니치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은 67%였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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