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첫 고위급 민관포럼…AI·방산 협력 강화 선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과 영국이 15~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1회 한영 고위급 회담에서 인공지능(AI)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이번 포럼이 2023년 11월 '다우닝가 합의'를 통해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급 민관 협의체라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카니시카 나라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AI 담당 정무차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산업계·학계·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그룹·롤스로이스·한화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영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한국의 반도체·제조 경쟁력을 결합할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의 연계성과 방산 기술 공동 개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등의 협력 방안도 의제로 다뤘다.

이번 포럼은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시점에 열렸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