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굴기' 中최초 여객기 C909 누적 수송객 3000만 돌파
2016년 첫 상용운항 단거리 여객기…대형 C929 등도 개발 속도
15차5개년 계획에 항공우주 등 신흥 산업 발전 가속 언급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이 자국 기술력으로 개발한 첫번째 여객기인 C909의 수송객이 총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 등이 16일 보도했다.
C909는 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공사(COMAC)가 개발한 최초의 제트여객기로 2016년 6월 첫 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보잉 737과 에어버스 320의 경쟁 기종으로 평가 받는다.
78~97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C909의 항속 거리는 2225~3700㎞로 중국 내 공식 투입된 이후 주요 중국 항공사들의 국내선 등에 투입되어 왔다.
인민일보는 "C909 개발을 통해 중국은 처음으로 제트여객기의 설계, 제조, 시험 비행, 대량 생산, 인도, 운영 등의 전 과정을 완료했다"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트항공기의 생산 전 과정에 투입돼 대형 항공기 사업 발전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투입 초기 국내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던 C909는 최근 들어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중국 주변국 항공사가 도입해 약 20개 국제선 노선을 운항 중이다. 또한 현재까지 인도된 C909는 175대에 달한다.
중국은 C909에 이어 중대형 상용여객기 C919을 개발해 중국 내 주요 노선에 투입 중이며 업그레이드 버전인 광폭 동체 C929와 C939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중국은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계획에 '신에너지, 신소재, 항공우주, 저고도 경제 등 전략적 신흥 산업 클러스터의 발전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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