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오모리현 7.5 강진에 통신철탑 전도 위기…48세대 대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 8일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으로 철탑이 손상되면서 인근 주민 48세대가 대피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970년 지어진 이 철탑은 약 30m 높이의 NTT 아오모리 하치노헤 빌딩 옥상에 설치됐다.
NTT동일본이 지난 9일 드론으로 철탑 상태를 조사한 결과, 철탑을 지지하는 기둥 4개 중 1개는 지상 약 50m 지점에서 금이 가 절단되다시피 했고, 볼트 여러 개가 떨어져 나갔다. 지난 9월 정기 점검 당시만 해도 철탑에는 이상이 없었다.
철탑이 여진으로 손상될 우려가 있어, 하치노헤시는 이날 0시를 기해 인근 48세대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일본 국토교통성 아오모리 하천국도사무소는 주변 국도 약 1㎞ 구간의 통행을 금지했다.
철탑에는 모바일 통신용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NTT동일본은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통신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철탑 수리 완료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 대피 및 통행금지 조치 역시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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