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부총재 "다카이치 총리 '대만 유사시 발언' 지지"

"큰 문제로 비화될 일 없어"

대만 타이베이의 한 포럼에서 아소 다로 일본 전 총리 겸 자민당 부총재가 연설하고 있다. 2023.08.0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3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진행된 아소파 의원 모임에서 "지금까지 있던 그대로의 얘기를 구체적으로 말했을 뿐인데 무엇이 나쁜가라는 태도로 (다카이치 총리가) 임해서 나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으로부터 여러 가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당연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이게 큰 문제로 비화할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소 부총재는 다카이치 총리의 총리 당선을 도와 '킹 메이커'로 불린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의회 답변에서 "무력을 동반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는 취지로 일본 자위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자국민의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가수들의 중국 공연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며 문화 분야의 제재도 잇따르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