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취임 후 첫 후쿠시마 방문…"원전 폐로 끝까지 책임"

제염토 활용 계획 등 후쿠시마 복구 의지도 밝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5.11.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지역의 복구 및 폐로 작업을 약속했다.

아사히TV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폐로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원자로 건물을 방문해 "도쿄전력이 안전 확보를 최우선시하면서 지역의 이해를 얻어가며 2051년까지 폐로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정부도 앞장서서 끝까지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 책임을 지고 로드맵을 추진하며 단계적으로 2030년 이후의 방향도 제시하고 싶다"며 "후쿠시마의 복구는 긴 여정이며 결코 풍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폐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 초까지 제1원전 내 녹아내린 핵연료 잔해를 제거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7월 작업 공정상 어려움으로 인해 이를 2037년까지 연기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후쿠시마 지역 복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제염토(원전 사고 후 방사성 물질 제거 과정에서 수거한 흙)가 보관되어 있는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의 중간저장시설을 방문해 "소중한 집과 대대로 물려받은 토지를 내놓아야 했던 분들의 억울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구 및 제염토의 활용을 확실히 추진하고 싶다"며 "이후 복구 및 재생 계획도 세우기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ellowapollo@news1.kr